8월 세계식량가격, 5개월 연속 하락…옥수수만 1.5%↑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AO는 이날 지난달 식량가격지수가 추정치(140.7)보다 낮은 13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159.7)를 기록한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7월은 140.9였다. 다만 지난해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특히 곡물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4%가량 하락했다. 밀 가격은 5.1% 줄었다. 식물성 기름의 경우 3.3% 하락해 1년 전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이 밖에도 설탕, 유제품, 육류 등이 하락했다.

다만 옥수수 가격은 지난여름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럽과 미국이 생산 전망을 낮춤에 따라 1.5% 상승했다.

FAO는 북미와 러시아의 밀 생산 호조세 외에도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된 것이 식량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주도로 우크라이나·러시아·튀르키예(터키) 4개국은 지난 7월22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에 합의했다. 이후 지난달 1일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톤(t) 상당을 실은 수출 화물선 '라조니'호는 개전 이래 처음으로 남부 오데사항구에서 출항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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