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6 의사당 난입 사태' 가담 전직 경찰관에 징역 10년 선고
- 22-09-02
지금껏 관련자 처벌 중 최고 수위
지난해 1월 6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이른바 '1·6 의사당 난입 사태'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뉴욕경찰국(NYPD) 소속 경찰관 토마스 웹스터(56)가 1일(현지시간) 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폴리티코와 CBS뉴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일제 보도했다.
이는 1·6 의사당 난입 사태 관련 기소된 다른 이들이 받은 처벌 중 최고 수위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분석 결과 웹스터에 앞서 의사당 난입 사태로 유죄 판결을 받고 형을 선고받은 32명의 경우 징역형을 받더라도 평균 31개월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웹스터는 의사당 폭동을 수습하려던 경찰관 1명을 공격한 폭행 등 4가지 중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사건 전날인 1월 5일 NYPD의 권총을 들고 워싱턴으로 혼자 운전한 사실이 인정됐지만, 해당 권총을 사건 당일 의사당으로 가져가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그는 전술 조끼를 착용하고 해병대 깃발을 가져갔다. 웹스터는 1985~1989년 미 해병대에서 복무한 뒤 1990~2011년 NYPD에서 근무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 때 웹스터에게 17년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웹스터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웹스터와 폭력이 오간 상대편 경찰관이 "부적절한 무력을 사용했다"고 호소했다.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던 의사당 난입 사태는 지난해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상원의 2020년 11월 대선 결과 인준을 저지하기 위해 워싱턴 의사당으로 난입하면서 벌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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