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 좌초 선박 강풍 아닌 기술적·인적 과실 가능성"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대형 컨테이너선과 관련, 강풍과 기상 요인이 좌초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고 수에즈 운하 관리 당국이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사마 라비 수에즈 운하관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강풍이나 기상 요인이 선박 좌초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라며 "기술적·인적 과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라비 청장은 14척의 예인선이 투입돼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의 작업이 효과가 없다면 선박의 하중을 가볍게 하는 옵션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좌초된 배에서 9000톤에 달하는 선박평형수(ballast water)를 빼냈으며 현재로선 언제 인양이 완료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이 임대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했다.

좌초된 에버 기븐이 운하 입구를 막으며 운하 기능이 전면 마비됐다. 원유부터 각종 소비재까지 실은 선박 수 십척이 정박하지 못하는 등 물류가 완전히 막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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