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유럽 병원 포화직전…브라질 50대 이하 사망 2배

유럽과 남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3차 대유형을 겪고 있는 유럽에서 병원들이 한계점에 달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변이 확산으로 통제 불능의 브라질에서는 50세 이하 비교적 젊은 층의 사망자가 늘면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백신 공급부족을 겪으며 독일, 프랑스, 폴란드에서 감염률과 사망률이 치솟고 있다.

 독일 보건당은 3차 유행이 최악이 될 것이라며 4월이면 집중치료실이 한계에 달해 포화상태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질병관리청 격깅 로베르트코흐 연구소의 로타 빌러 소장은 "제한 조치가 강화하지 않으면 하루 신규 확진이 1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6일 독일의 신규확진자는 2만1573명이며 사망자는 183명에 달했다.

프랑스의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700명이 넘어 올들어 최고이며 지난해 11월 2차 유행 당시의 최대에 근접했다. 이날 프랑스의 신규확진자는 4만2000명 정도로 89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1차 백신접종을 마친 프랑스 인구는 720만명 정도다. 폴란드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는 3만5143명이며 사망자는 443명에 달했다.

남미의 브라질 상황은 더욱 심각해 사망자가 고령층 뿐 아니라 청년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30대는 2030명로 1월 대비 두 배가 넘었다. 40대 사망자 역시 1월의 1823명에서 3월 4150명으로, 20대 사망자 역시 242명에서 505명으로 모두 2배 넘었다.

브라질의 국가감염감시단체 소속 도밍고스 알베스 의학교수는 블룸버그에 "코로나19 사망의 위험 요인이 연령에서 국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며 "브라질이면 모두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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