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폐분교서 몰래 합숙훈련 방문판매 26명 집단감염…26명 도주

'역사바로세우기' 단체로 허위 신고 후 방문판매 합숙훈련

확진자 26명 중 4명 시설 문 잠그고 협조 불응…동선·접촉자도 숨겨

 

인천 강화의 한 폐 분교에서 비밀리에 합숙훈련을 해오던 정수기 방문판매 교육생 26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선택분교에서 합숙을 하면서 방문판매 교육활동을 해온 모 정수기업체 방문판매 관계자 52명 중 26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됐다.

이들 중 12명은 강화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14명은 서울 관악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역사바로세우기'라는 단체명으로 허위 신고를 하고 강화군 소재 폐 분교를 임대한 뒤, 정수기 방문판매 합숙 교육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해당 시설 외에도 강화군 소재 한 곳에 지점을 두고 숙소로 사용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그러나 확진자를 비롯해 해당 시설 관계자들은 접촉자와 동선 등을 숨기고 방역당국에 진술을 거부하는 등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2명 중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나머지 26명은 도주한 상태다.

확진자 26명 중 4명은 분교에 머물면서 문을 잠근 채 개방해주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 등은 26명 중 4명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분교를 강제 개방할 방침이다.

또 CCTV와 휴대폰 등을 토대로 도주한 방문판매 관계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접촉자 등을 확인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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