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채택한 나라 총 50개국 13억명

터키도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사용키로 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백신을 채택한 나라는 총 50개국 13억 명이 됐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 터키 채택함으로써 모두 50개국 채택 : 터키 보건부는 전일 백신에 대한 검토가 완료됐다며 전국민에게 최대한 빠르게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레틴 코카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 과정을 면밀히 관찰했다"며 "효과가 입증된 만큼 최대한 빨리 국민들에게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25일부터 스푸트니크V에 대한 부작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5월말까지 1억 도스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터키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모두 1400만 명이다.

◇ EU도 러시아산 구입할 듯 : 독일 정부도 서두르고 있다. 독일은 EU 행정부 격인 유럽집행위원회에 스푸트니크V 구매를 요청했다고 독일 유력 주간지 디 차이트가 24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백신 구매는 유럽 시스템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가능한 빨리 대화를 시작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집행위가 EU 차원의 스푸트니크V 공동 구매 절차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만 나면 독일은 스푸트니크V를 주문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아직은 그런 기미가 없지만 혹시라도 유럽연합 차원에서 주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독일은 단독으로 구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푸트니크V는 EMA의 승인을 대기 중이다. EMA는 지난 4일 백신 허가 신청 전 신속 검토 절차인 '롤링 리뷰'에 착수했다.

만약 EMA가 러시아 백신을 승인한다면 EU 전체가 러시아 백신을 도입할 전망이다. EU는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EU가 승인한다면 러시아 백신을 도입하는 나라는 약 80개국으로 늘게 된다.

◇ 러시아 백신의 반전 : 러시아는 2020년 8월 11일 세계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그러나 효능이 검증이 되지 않았다며 이를 인정한 나라는 별로 없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연초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저널인 '랜싯'에 스푸트니크V 임상결과를 발표한 이후 세계는 러시아를 괄목상대하고 있다.

랜싯에 발표한 임상실험 결과, 러시아 백신의 효능은 91.8%였고,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 특히 접종자의 98%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항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각국에서 러시아 백신에 대한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

 

◇ 벨라루스 러시아 백신 대량생산 착수 : 각국의 러브콜이 쏟아지자 러시아는 추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벨라루스가 스푸트니크V의 대량 생산에 착수한 것.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보건부는 25일 "스푸트니크 V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달 50만 회분의 스푸트니크 V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량 생산은 러시아와의 현지 생산 계약에 따른 것으로, 벨라루스 현지 제약사 벨메드프레파라티가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현지에서 스푸트니크 V를 생산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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