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공동창업자 폴 앨런 소장품 10억달러어치 경매시장에

크리스티 올해 가을 경매 시장에 부칠 예정

 

시애틀에 살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로 생전에 시혹스의 구단주이기도 했던 폴 앨런이 생전 수집했던 미술 작품이 경매에 부쳐진다.

세계적 경매사 크리스티는 앨런의 유산에서 최소 150개 컬렉션을 팔 권리를 확보했다며 올해 가을 이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경매에 나오는 작품들은 그 가치가 총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초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해리 매클로 부부가 이혼하면서 내놓은 작품 9억2,200만 달러와 2018년 은행가 데이비드 록펠러 부부의 컬렉션 8억3천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크리스티가 내놓을 작품에는 폴 세잔의 1888년∼1890년 대표작 '생트 빅투아르 산'(La Montagne Sainte-Victoire)과 폴 존슨의 '작은 거짓된 출발'(Small False Start·1960)도 포함된다.

'작은 거짓된 출발'은 가치가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01년 3천900만 달러에 팔린 세잔의 작품은 오는 11월 뉴욕에서 최소 1억 달러에 다시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금은 모두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앨런은 1975년 어릴 적 친구인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했다. 그의 나이 22살 때였다.

그러나 8년 만인 1983년 MS를 떠났다. 이후 투자자이자 자선가로서 IT 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컬렉션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던 2018년 림프종이 재발하면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유산은 여동생이 관리인으로 선정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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