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파월 충격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나스닥 4%↓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경 발언으로 나스닥이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3% 이상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3.03%, S&P500이 3.37%, 나스닥이 3.94% 각각 급락했다.

이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초강경 발언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당분간 공격적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여전히 40년래 최고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큰 폭의 금리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 방지 정책을 조기에 종료해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방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 경제에 '약간의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지만 가계와 기업에도 약간의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데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이 온다”고 강조했다.

미국 소비자와 기업이 고통을 받더라도 일단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초강경 발언으로 미국증시는 이날 급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폭에 대한 전망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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