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확산세 '주춤'…WHO "전주 대비 21% 감소"

4주 연속 확산세 보이다 처음 둔화세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다소 완화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5~21일 일주일간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전주(7477건)보다 21% 감소한 5097건이었다고 보고했다. 

4주 연속 확산세를 보이다 처음으로 둔화세에 들어선 것이다. 

WHO는 유럽에서 발병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잠재적 징후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둔화세가 지속될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이 특히 유럽에서 둔화세인 징후가 보인다며, 효과적인 공중보건 조치와 백신 접종 등이 유럽에서의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전 세계 96개국에서 4만1000건의 확진 사례와 1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대부분의 확진 사례는 미국에서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한 달 간 감염 사례 중 60%가 미국에서 나왔다고 WHO는 설명했다.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에선 기존 재고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백신을 소량으로 투여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유럽의약품청(EMA)은 같은 양으로 최대 5배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새 기술을 승인한 바 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6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비풍토병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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