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3% 급락했는데, 머스크 "최대기업 될 수 있어"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가 “조만간 미국 최대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최대 기업이 될 가능성이 0%보다 높다(>0%)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수개월 안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미국 1위 업체로 부상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최근 주가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68달러(3.39%) 급락한 618.7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전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했으며, 올 들어서도 약 10% 가량 하락했다.

올들어 테슬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비해 애플은 이날 0.51% 오른 121.2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양기업의 시총 격차는 더 벌어졌다. 애플 시가총액은 2조350억 달러, 테슬라 시가총액은 5864억 달러에 불과하다. 테슬라 시총이 애플 시총의 4분의1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폭스바겐을 비롯한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잇달아 진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트윗에서 테슬라 주가 상승을 자신했다. 머스크가 '수개월' 안에 애플을 제칠 것이라고 한 트윗은 이후 삭제됐지만 사용자들 사이에 캡처된 화면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윗을 삭제한 것은 주가 상승세를 부추기는 듯한 머스크의 이날 트윗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기를 건드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SEC는 2018년 3·4분기에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 조사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제재를 가했었다. 당시 SEC는 트윗 등 소셜미디어 포스트를 포함해 머스크가 기업에 관한 특정 정보를 담고 있는 메시지를 대중과 소통하기 전 회사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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