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2세 미만 아동용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작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파트너인 독일의 바이오앤테크와 함께 12세 미만 아동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 같이 밝히며 내년 초까지는 12세 이하 아동에게 접종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샤론 카스티요 화이자 대변인은 "전날 임상 1상에 참여한 지원자들이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백신은 지난해 12월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접종을 허가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24일 오전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이 백신이 약 6600만회분 접종됐다.

화이자의 이번 임상 1상은 생후 6개월 된 유아를 포함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또다른 제약사인 모더나가 이와 유사한 임상을 시작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오로지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백신만 16~17세 청년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은 18세 이상을 접종 대상으로 하며, 아직 아동들에게는 접종이 허락되지 않았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14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 1상에서 10마이크로그램(㎍), 20㎍, 30㎍의 세 용량으로 안전성을 시험할 계획이다.

이후 3상에서는 참여자를 4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시험에서는 참여자들의 항체 수치를 측정해 백신이 만들어내는 안전성, 내성, 면역 반응을 시험할 예정이다.

카스티요 대변인은 "임상 1상 결과가 오는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2~15세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임상에 대한 결과는 수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미국 전체 인구 중 18세 미만 인구는 약 20%를 차지하며, 대부분의 전문가는 집단 면역을 달성하려면 이들에 대한 면역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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