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증오범죄 대처 나선 뉴욕시…아시아계 잠복경찰 배치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범죄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뉴욕시가 아시아계로만 구성된 사복 경찰팀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못 시어 뉴욕경찰(NYPD) 국장은 "피부색이나 종교, 성적 취향, 또는 다른 어떤 것 때문에 표적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비밀경찰관들은 이번 주말부터 뉴욕시내 지하철역이나 슈퍼마켓 등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며 지역사회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어 국장은 "당신이 언어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노리는 사람이 사복을 입은 뉴욕 경찰일 수도 있으니 한번 더 생각하라"고 경고했다.

뉴욕에서는 올해 들어 26건의 반아시아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이중 12건이 신체적 공격이었으며 7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증오범죄는 신고되지 않을 때가 너무 많다며 119에 전화해 단 한 단어만 말해도 통역사와 연결해줄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증오·극단주의연구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2020년 한 해 동안 16개 주요 도시에선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전년대비 149% 증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