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파월 잭슨홀 회의서 매파적 입장 다시 확인할 것”

최근 세계 자본시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연준의 연례 심포지움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와 관련, 어떤 입장을 밝히지를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파월 의장의 입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금리 결정 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보면 연준이 다음 달 열리는 FOMC에서 어떤 행보를 취할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이 “다시 한 번 매파적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시장은 연준이 방향을 선회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공격적인 긴축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7일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하고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을 시사했다.

이후 미국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S&P500은 3.8% 하락했다. 당분간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으로 달러는 다시 2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의 북미 거시 경제 책임자인 스티븐 잉글랜더는 “두려움이 시장의 테마”라며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과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로이터가 전세계 9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다음달 FOMC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4명 중 18명 만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점쳤다.

이에 비해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9월은 연준이 큰 폭의 금리인상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는 마지막 달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 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24일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은 60.5%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잭슨홀 회의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파월 의장의 연설은 26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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