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노스트롬 백화점 주가 20% 폭락했다

노스트롬 랙 사업 둔화로 올 매출 전망치 낮춰 


시애틀에 본사를 둔 백화점 체인 노스트롬 주가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24일 주가가 20% 가까이 대폭락했다.

노스트롬 주가는 24일 거래 시작전 14% 급락하다 정규장이 시작된 뒤 낙폭을 더 키워 19.99%가 폭락한 주당 18.57달러를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주가 폭락은 올해 전망이 좋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노스트롬은 23일 투자자들에게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 등과 더불어 할인매장 노스트롬 랙 사업의 둔화 등을 이유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5%~7% 범위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올 전망치를 1% 포인트 상향 조정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낮춘 것이다. 

주당 이익 전망도 기존 3.38~3.68달러에서 2.45~2.75달러로 낮췄다. 2분기 총 수익은 41억 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에릭 노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고소득층 대비 저소득층 고객들의 감소세가 확연하다”며 “특히 6월 말 노스트롬 랙 사업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매장방문과 수요가 급강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스트롬은 투자자들에게 “앞으로 적극적으로 재고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랙 사업은 노스트롬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해 말 노스트롬은 랙 사업의 부실한 재고관리 계획이 수익증가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내 다른 소비자 기업들도 인플레이션으로 쇼핑객들이 지갑을 닫으며 실적 전망치 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메이시 백화점은 23일 “빠듯한 소비자 예산과 재고정리를 위한 급격한 가격 인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연간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캐프리 홀딩스, 랄프로렌, 에스티로더, 테이프스트리 등 다른 유명 소비자 기업들도 최근 몇주 동안 올 실적 전망을 축소하거나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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