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영국 코로나 사망자, 작년의 2배였다"-가디언

BA.5 유행 따른 고령층 사망 두드러져

연간 사망자는 작년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향후 석 달간 감소세 예상

 

영국의 올여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작년 여름의 2배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 유행에 따른 주로 고령층 사망자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연간 사망자 수는 작년보다 훨씬 적었다. 또 최근 들어 사망 건수가 주춤하기 시작, 올해 남은 기간 사망자 수는 여름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6월 8일부터 8월 12일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관련 사망자 수는 57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936명보다 많았다. 6~8월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가 지배종이 된 시기다. 

올여름 코로나 사망자는 주로 고령층인 점이 두드러졌다. 이는 팬데믹 기간 내내 보여온 추세지만, 특히 올여름 85세 이상의 코로나 관련 사망은 작년 여름보다 180% 늘었다. 

다만 이 같은 올여름 높은 사망 건수는 어디까지나 6~8월에만 해당하는 것이다. 올 1월부터 8월 12일까지 종합한 연간 사망자 수는 2만830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6만5000명의 절반보다도 적었다. 지난해 영국의 대규모 사망을 초래한 건 알파 변이였다. 

이스트앵글리아 의대 폴 헌터 교수는 "지난해에 비해 올여름 높은 사망 건수의 배경에는 BA.5 관련 감염 확산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8월 사망자 수는 작년 8월보다 적을 것"이라며 "앞으로 3개월간 사망자 수는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통계의 마지막 기준일인 지난 12일까지 일주일간 코로나 사망자 수는 674명으로, 직전주 802명, 그 전주 924명보다 줄어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가디언은 부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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