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규제론자' 美 SEC 겐슬러 "코인에 특별한 지위 부여할 필요 없어"

"기존 자본과 기술 다르다고 해서 다르게 취급할 필요도 없어"

"투자자 보호 기준도 기존 시장처럼 그대로 유지돼야"

 

암호화폐 시장에 대표적 '규제론자'로 꼽히는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 논평을 통해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논평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기존 시장과) 다른 기술을 사용한다고 해서 다르게 취급할 필요가 없다"며 "기존 자본 시장처럼 (암호화폐) 시장을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0년간 자동차 산업 내 안전기준이 변하지 않았던 것처럼 투자자 보호 기준도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은 그간 줄곧 '암호화폐가 증권에 가까우므로 SEC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그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일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에서 발생한 투자자 계정을 동결하거나 파산 보호를 요청한 사건들을 참고해야 한다"며 "이를 보면 암호화폐를 운용하는 기업들이 증권법을 준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인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지내며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도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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