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이어진 극심한 유럽 가뭄, 이달 더욱 악화되고 있다

5월부터 이어진 무더위…8월 현재 가뭄 피해 확대 

곳곳에 '적색 경보'…1950년 이후 대기온도 최고치

 

올여름 유럽 전역을 강타한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가뭄 피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유럽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강수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EU) 영토의 절반 가까이가 가뭄의 위험에 처해있으며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보고 결과가 나왔다. 

최근 유럽가뭄관측소(EDO)의 월간 분석 결과, 3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극심한 가뭄은 8월인 현재 더욱 확대되고 악화하고 있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하천이 메말라가고 있고, 수자원 발전 등 에너지 생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농작물 생산량 역시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루마니아, 헝가리, 영국,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몰도바 등이 가뭄 위험에 처해있다. 

특히 유럽 전체의 약 17% 지역에 '폭염 적색 경보'가 내려지는 등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선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뇌우를 동반하는 등 피해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개월 동안 유럽 전역 중 비가 내린 지역은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중부, 스위스, 독일 남부 및 우크라이나 등이다. 

오는 10월까진 평년과 같은 수준의 비가 내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지난 5월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인한 가뭄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기엔 부족하단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는 지난 3개월간 유럽을 강타한 폭염의 대기 온도 상태가 195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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