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갔다 왔어, 멍멍'…개도 주인과 재회했을 때 눈물 흘린다
- 22-08-23
"다른 사람보다 주인과 재회했을 때 눈물 흘려"
당신이 긴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당신의 반려견이 눈물을 흘리는지 살펴볼 때다. 개가 다른 사람이 아닌 주인과 재회할 때 눈물을 흘린다는 연구결과가 발견됐기 때문.
2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기쿠시 다케후미 일본 아자부 대학교 교수 등이 속한 일본 연구팀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기고한 논문에서 "인간이 아닌 동물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눈물을 흘리고, 이 과정에서 옥시토신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기쿠시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2마리의 스탠다드 푸들을 키우는데 그 중 하나가 6년 전 새끼를 낳았다"며 "새끼를 돌보는 개의 얼굴이 평소보다 부드러웠고,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연구 계기를 설명했다.
앞서 연구팀은 개와 사람이 만났을 때 둘 모두 옥시토신을 분비한다는 사실을 밝혔고, 다시 만났을 때 옥시토신이 더 많은 눈물을 분비하게 하는지 증명하기 위해 이른바 '재회 실험'을 진행했다.
옥시토신은 펩타이드성 호르몬으로,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고 출산이나 수유 중 혹은 성적흥분에 의해 혈액으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동물에게서 다양하고 복잡한 행동을 유발하게 하는 신경호르몬이다.
연구팀은 20마리 이상의 개를 상대로 셔머 테스트를 진행해 눈물 분비량을 측정했다. 셔머테스트는 아래 눈꺼풀 안쪽에 특수한 종이를 놓고 눈물이 종이를 적시는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실험 결과 개가 5시간 이상 주인과 떨어져 있다가 재회했을 때 분비하는 눈물의 양이 더 많았다. 주인이 아닌 단순히 친숙한 사람과 재회했을 때는 눈물의 양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구팀은 눈물이 주인에게 정서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실험하기 위해 인공눈물이 있는 개와 없는 개 사진을 보여준 뒤 두 개 중 어느 쪽을 더 돌보고 싶어하는지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인공눈물로 눈가가 촉촉한 개를 돌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개는 눈맞춤을 통해 인간과 높은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개가 눈물로 감정을 표현한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 기쿠시 교수는 "개가 다른 개와 만났을 때도 눈물을 흘리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개들이 어떻게 눈물을 흘리며 소통하는지 등 개 눈물의 사회적 기능은 후속 연구 과제"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체육회 이취임식 열린다
- 미 한인 중·고생대상 정체성회복 여름캠프 열린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표지공모전서 오하겸 대상
-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 재미체육회 대의원 인준받아
- 한국 다큐영화 <건국 전쟁> 시애틀상영 빅히트(+화보)
- “한인여러분, 캐스케이드 케어 세이빙 가입하세요”
- 미국내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 탄생 눈앞에 뒀다
- <속보>렌트 미납 벨뷰 한인‘나가라 시위’또 벌어져 ‘논란’
- [서북미 좋은 시-안예솔] 글을 쓰는 일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본향 찾는 나그네(상)
- 시애틀 레인FC 지소연 환상골로 미국 데뷔 첫골(영상)
- 워싱턴주 한인차세대 리더 5명을 뽑으라면?
-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공모한다
- 워싱턴주 스포캔서 순회영사 실시
- 문인협회 회장 정동순 수필가 두번째 수필집 냈다
- 시애틀지역 한인고교생들 한국서 전시회 화제
-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 내년 미국서 K-글로벌 엑스포 유치추진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3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3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3일 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올림피아 인근 군부대로 헬리콥터 추락
- 소도시 '막말'경찰국장 해고한 뒤 주민과 시의회 충돌
- 워싱턴주 주민들 스트레스 얼마나 심할까?
- 4월 시애틀 날씨는 어떨까?
- '사고연발'보잉 CEO 결국 물러난다
- "과열 시 깨져요" 美 스타벅스 성탄 시즌 머그잔 44만 개 리콜
- 시애틀시 사무실건물 주거용 전환 특혜준다
- 시애틀시 “프리스쿨 교실추가해 저소득층 무료등록 받습니다”
- 시애틀시 음식 택배기사들에도 최저임금 시행 심의한다
- 워싱턴주 첨단기법으로 대형 낙서 퇴치한다
- 돈나무 언니 “비트코인은 금융 슈퍼 고속도로…350만달러 간다”
- '커미션 6%삭제' 합의후 시애틀 부동산시장 어떻게 변할까?
-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마켓 오픈
뉴스포커스
- 민간 빚, 연간 GDP 2.25배 달해…"취약층 부실 가능성"
- 月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8만명…전년 대비 3.3배↑
-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11만원'…고금리에 5년 만에 첫 감소 전환
- '자살생각' 10명 중 4명 "도움 받고 싶은데 방법 몰라"
- '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정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1년10개월 앞당겨 5월부터 실시"
- 하필 첫 학평날 '버스 파업' 고3 수난…"택시도 없다" 대학생은 등교 포기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韓 가락시장·李 용산서 '스타트'
- "신규 가입자 삽니다"…테무, 현금 동원한 회원 유치에 '매매' 글 성행
- 호텔 일회용품 금지에 코웨이 '복 터졌네'…생수병 대신 정수기 도입
- 역대 최장 51.7㎝ 투표용지에 개표도 역대급…10시간 넘길듯
- '또래 엽기 살인' 정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사회로부터 영구 격리"
- 황당? 선지자? 허경영 공약→결혼수당 1억, 출산 5천만원, 노인수당 70만원
- 10년간 자녀 양육비 9천만원 안 준 '나쁜 아빠' 첫 법정구속
- 이종섭 측 "수사외압 주장 성립 안돼…조사 일정 신속히 잡아주길"
- "의료개혁 논의" vs "尹 결자해지"…의료공백 첫 환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