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Z 폴드4·플립4' 사전판매 97만대 신기록…폴드 비중 늘었다

전작 92만대 넘는 역대급 사전판매 기록…'폴드' 비중 65%로 늘어

폴더블폰 대중화 청신호…"올해 1000만대 무난히 달성할 것"

 

'갤럭시Z 플립4·폴드4'의 사전 판매량이 전작을 뛰어넘으며 '폴더블폰 대중화'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전작보다 폴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폴드4·플립4 예약 판매량은 약 97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갤럭시Z 플립3·폴드3'의 7일간 92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이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성적이다.

이날 이동통신 3사는 이번 신제품이 전작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급제 채널이 확대되면서 자급제폰 사전 판매가 크게 증가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초기 흥행으로 삼성이 공언한 폴더블폰 대중화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폴더블폰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목표로 대중화 원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은 1000만대에 근접했다. 업계는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이 플립4와 폴드4를 통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날인 23일 개통 수량도 전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플립3·폴드3는 첫날 27만대가 개통됐다. 특히 물량 공급에 만전을 기해 초기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플립4와 폴드4의 사전 판매 비중이 65 대 35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신 3사가 발표한 6 대 4 비중과 유사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플립과 폴드의 비중은 7 대 3으로, 올해 폴드4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모습이다. 영상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대화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색상의 경우 플립4는 핑크골드, 블루, 보라 퍼플 순, 폴드4는 베이지, 그레이 그린, 팬텀 블랙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플립4의 인기 요인으로 디자인과 배터리 용량 증가를 꼽았다. 폴드4는 8g 이상의 체감 가능한 무게 감소, 멀티태스킹 기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의 초반 흥행 요인으로 가격 정책을 꼽았다.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폴드4는 256GB 기준 199만87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플립4는 256GB 기준 135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9만9000원 올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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