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만든 다큐 영화 <Chosen>(초선) 시애틀 상영, 큰 인기와 감동 넘쳐(+영상)

시애틀늘푸른연대ㆍ평통 무료 상영에 120여명 만석

전후석 감독 직접 찾아 시애틀 한인들과‘진솔한’대화

한인 1세대나 2세대 모두에게 고민과 공감 불러 일으켜


미주 한인사회에서 적지 않은 파장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 다큐 영화 <Chosen>(초선ㆍ선택받은 자들)의 시애틀 상영이 큰 인기와 감동 속에 진행됐다. 이번 영화를 관람한 한인들은 한결같이 "미주 한인 1세대나 2세대 모두에 고민과 함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감동적인 수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화 <Chosen>은 시애틀지역 진보단체인 시애틀 늘푸른연대(이사장 류성현)와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가 주관해 지난 20일 오후 페더럴웨이 센추리 페더럴웨이-시네마크에서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 상영됐다. 상영관 120여석이 모두 자리를 메워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 영화를 만든 한인 차세대인 전후석(영어명 조셉 전) 감독이 직접 참석해 상영이 끝난 뒤 한인 관람객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올해 킹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출마해 11월 본선거에서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과 한판 승부를 펼치는 한인 리사 매니언 후보는 물론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도 참석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20년 선거에서 미국 연방 하원 의원에 도전했던 5명의 한인들의 선거전을 다큐 형식으로 담았다. 영화 제목 <Chosen>(초선)은 ‘선택 받은 사람’, 선거에 출마해 처음으로 당선된 ‘초선’이라는 중의적인 뜻 이외에도 140년 전 한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 미국이 조선을 ‘Chosen’이라고 부르고 표기했던 것도 감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2020년 11월 치러진 미국 선거는 미국 현대사에선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붙었던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 상하원 선거도 진행됐다. 코로나와 경기 침체, 인종적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이 해의 선거에선 정치적 이념, 세대, 성별, 출신 등이 다른 5명의 한인들이 연방 하원 선거에 도전하게 된다. 이 영화를 이들 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출마한 데이빗 김 후보는 유일하게 풀뿌리 선거를 하는 언더독으로, 한인 최초의 ‘한인타운 출신’ 연방 하원의원을 꿈꿨다. 과거 1990년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10여간 목회를 했던 아버지를 두고 있던 김 후보는 변호사 출신이지만 동성애자이기도 하다. 

김 후보 이외에 워싱턴주 타코마지역에서 당선된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 하원의원, 뉴저지주 앤디 김 연방 하원 의원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배경과 환경에서 자란 이들 다섯 한인 후보들의 여정을 다루면서 한인들의 정치 참여의 중요성, 공화당이나 민주당 당적에 상관없이 우리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미주 한인 정치력의 이야기뿐 아니라 미주 한인 1세와 2세의 갈등, 동성애 문제 등의 이슈를 종합적으로 던져주고 있다. 

전 감독이 쿠바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다큐 영화 <헤로니모>에 이어 제작한 <Chosen>은 지난 5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첫 개봉됐다. 이후 시애틀을 포함해 미주지역 20여곳에서 상영됐고 오는 11월 한국에서 100여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 주류사회 영화관이나 넷플릭스 등에서는 아직 상영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후석 감독은 이날 영화관은 물론 이후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가진 질의 응답을 통해 “코로나와 아시안혐오범죄 등을 겪으면서 이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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