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마스크 안쓰고 회의진행 도시에 벌금 부과했다

시의원들이 마스크 안쓴 채 회의진행한 우드랜드시에 1,200달러


워싱턴주 정부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회의를 열었던 조그만 소도시 정부에 1,2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주 노동산업부(L&I)는 “시의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않고 회의에 참석해 결국 시 직원들을 코로나 바이러스에 잠재적으로 노출시켰다”며 책임을 물어 우드랜드시에 이 같은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지난해 5월 발령한 행정명령에 따라 소매점이나 공공기관 등의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면 회의 등이 금지됐는데도 불구하고 우드랜드 시의회는 대면회의를 강행했다.  

우드랜드 시의회는 지난해 6월 외출금지령과 상관없이 직접 만나 회의를 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한 뒤 대면 회의를 개최해왔으며 특히 일부 회의 때 시의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회의에 참석해왔던 것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우드랜드시 직원과 시민들은 시의회 회의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L&I에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I는 “시의회 의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선택했다 해도 시가 이러한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한 것은 결국 다른 시민과 직원들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시켰기 때문에 벌금 부과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벌금을 부과받은 우드랜드시는 앞으로 15일 이내에 벌금을 내거나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