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6% 급락…잭슨홀 회의 긴축 공포 재고조

미국 뉴욕 증시가 6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가 다시 월가를 급습했다.

◇3대 지수 2%대 급락…6월 이후 최악

22일(현지시간) 다우는 643.13포인트(1.91%) 내려 3만3063.6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90.49포인트(2.14%) 급락해 4137.99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323.64포인트(2.55%) 밀려 1만2381.5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500은 6월 16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번주 후반 예정된 연준의 연례 경제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금리인상 경계심이 커졌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는 15% 뛰어 23.9를 기록해 2주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는데 재량소비재 2.84%, 기술 2.78%로 약세장을 주도했다.

반도체 엔비디아는 4.6%, 아마존닷컴은 .6%,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2% 넘꼐 냬렸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이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로 오른 탓이다.

기술과 고성장주는 국채금리가 오르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주 증시는 섬머랠리를 마무리하며 5주 만에 하락했다. 올 들어 S&P500의 낙폭은 13%, 나스닥의 낙폭은 20%가 넘는다.

◇"파월, 잭슨홀 연설 매파적일 것"

이번주 증시 최대 관심은 단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이다. 연준이 미래 금리인상과 관련해 얼마나 더 공격적으로 나올지와 관련한 발언을 내놓을지가 최대 화두다.

인프라자본관리의 제이 해트필드 수석투자책임자는 "파월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고 금융환경을 긴축화하기 위해 매파적으로 들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 부정적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최근 진행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에 따르면 연준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인상폭 확률은 50bp와 75bp 사이 큰 차이가 없다.

대표적 밈주식인 영화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42% 폭락했다. 영국 경쟁사 시네월드그룹이 파산신청 가능성을 경고했다. 시그니파이헬스는 32% 폭등했다. 아마존부터 유나이티드헬스그룹, CVS헬스코프, 옵션케어헬스까지 이 회사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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