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충견이 주인이 죽자 주인의 관 곁에서 이틀째 음식을 거부하고 단식하다 결국 숨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개 주인의 손녀 쑨모씨에 따르면 단식해 숨진 개는 강아지였을 때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했으며, 10살이 넘었다.

충견은 최근 할아버지가 숨지자 그의 관 곁을 지키며 이틀 동안 밥은 물론 물도 마시지 않고 단식을 하다 결국 할아버지 곁으로 같다고 손녀는 밝혔다.

이 개는 마지막 순간에 할아버지의 소원을 대신 수행하기도 했다. 할아버지의 큰 아들이 최근 집을 수리했고,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수리한 집을 보는 것이었다.

충견은 할아버지 대신 수리된 집을 방문했고, 얼마 후 숨을 거뒀다.

손녀 쑨씨는 "특히 이 개가 죽은 날은 할아버지의 생일"이었다며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하늘에서 재회해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충견을 추모하고 있다.

이 소식은 22일 오전 현재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2억30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가장 많이 본 뉴스에 올랐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