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식당서 칼부림에 셰프 사망…"한국어로 요리실력 말다툼"

런던의 한식당에서 동료 셰프(요리사)를 살인한 중국 국적의 남성이 체포됐다고 BBC, LBC 등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리후난(60)은 런던 중심부의 옥스퍼드 거리 인근 한식당에서 동료 요리사인 성일(58)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지난 금요일 법정에 출두했다.

성일은 지난주 월요일 리후난의 공격으로 가슴에 자상을 입고 사망했다. 리후난은 성일이 음식을 준비하는 방식에 대해 잔소리를 하며 그의 요리사로서의 실력에 대해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 4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리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식당 주방에서 성일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흉부에 치명상을 입었고 얼굴에도 상처가 나 있었다.

사망한 성일은 칼갈이(샤프너)로 리후난의 어깨와 머리를 때렸으며, 화를 참지 못한 리후난이 부엌칼을 휘둘러 성일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식당 종업원은 리후난과 성일이 한국어로 말다툼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리후난은 경찰에서 "성일에게 공격을 당해 그 대응으로 그를 찔렀다"고 진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