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열린 보잉 클래식서 '탱크' 최경주 공동 14위 마감

마지막날 2오버파 주춤…역전 우승 무산

미겔 앙헬 히메네스 우승…챔피언스 13승째 

 

시애틀지역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보잉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에서 한국의 '탱크' 최경주(52·SK텔레콤)가 마지막날 주춤하면서 공동 14위로 마감했다.

최경주는 14일 워싱턴주 스노퀄미의 스노퀄미 리지 클럽(파72·7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 등을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함께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를 제패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함께 출전한 양용은(50)은 마지막 날 1오버파를 추가,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히메네스는 마지막날 5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데이비드 맥켄지(호주·13언더파 203타)를 2타차로 따돌렸다.

전성기 시절 주로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며 유럽투어 21승 등을 올린 히메네스는 2014년부터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 통산 13승째를 기록했으며 올해만 세 번째 우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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