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7조 '인도의 워런 버핏' 준준왈라, 62세로 사망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아


'인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주식 투자가 라케시 준준왈라가 14일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62세.

사인을 알려지지 않았다. CNN은 그간 준준왈라의 건강이 좋지 않았다면서 지난 7일 그가 투자한 신생 항공사 아카사의 첫 비행 기념식에서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준준왈라는 라자스탄 출신의 공인회계사로 대학시절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이후에는 증권사 레어 엔터프라이즈를 운영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58억달러(약 7조5748억원)이다.

로이터통신은 준준왈라와 30여년 간 교류해온 기업인들과 은행가들을 인용해 준준왈라의 뛰어난 소통 능력은 소액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 경제와 기업에 대한 통찰력으로 그는 유명 TV 셀럽으로 활약해왔다고 보도했다.

준준왈라의 포트폴리오에는 인도의 가장 큰 그룹 중 하나인 타타 그룹 소속 기업들이 포함된다. 타타 모터스와 시계 제조업체 타이탄, 타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타지마할 호텔을 운용하는 인도 호텔스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세 자녀가 있다.

주요 정치인들과 재개 인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 "라케시 준준왈라는 불굴의 인물이었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생동감이 넘치고, 재치 있고, 통찰력을 갖춘 그는 금융계에 없어질 수 없는 공헌을 남겼다. 또한 인도의 발전에 매우 열정적이었다. 그의 죽음은 슬프다. 그의 가족과 그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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