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갤Z 플립4' 전용 에디션 출시…자급제 '올인' 전작과 대조적

5G 대세 굳히기 나선 통신 3사와 폴더블 대중화 나선 삼성
'비스포크'부터 '포켓몬'까지 자급제 힘 싣던 '플립3'와 대조적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Z 플립4' 전용 에디션을 각각 내놓는다. '톰브라운'부터 '비스포크', '포켓몬' 에디션까지 삼성전자가 자급제 채널에 힘을 싣던 전작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해 본격적인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선 삼성전자와 5G 대세 굳히기에 나선 통신 3사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오는 16일 갤럭시Z 플립4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 KT는 '나이스웨더 콜라보 에디션', LG유플러스는 '메종키츠네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했다. 해당 에디션은 갤럭시Z 플립4(핑크골드 또는 보라퍼플)를 비롯해 향수, 인센스, 우드 보관함, 폰케이스, 미니어처 키링, 인센스 케이스 및 홀더, 멀티 뷰티 파우치, 히스토리 북 및 스티커, 산타마리아노벨라 쿠폰카드, 더스트백 등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 갤럭시Z 플립4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 (SKT 홈페이지 갈무리)

KT는 편의점 콘셉트 편집숍 '나이스웨더'와 협업한 에디션을 준비했다. 해외에서는 비스포크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전·후면 화이트-실버 프레임 조합의 플립4와 키링, 컵, 케이스 등 나스웨더 콜라보 제품들로 꾸려졌다.

LG유플러스는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선보이며, 플립4 본체, 케이스 등을 비롯해 '갤럭시버즈2 프로'가 전용 케이스와 함께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KT 갤럭시Z 플립4 나이스웨더 콜라보 에디션 (KT 홈페이지 갈무리)

앞서 삼성전자는 전작인 '플립3'를 통해 자급제폰 확대에 힘을 실어 왔다. 지난해 8월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 에디션을 시작으로, 같은해 10월 색상 조합이 가능한 비스포크 에디션, 올해 4월 포켓몬 에디션, 5월 무직타이거 에디션 등 각종 에디션 제품을 자급제 유통 채널 위주로 판매해왔다.

이통사별 전용 색상 역시 2020년 '갤럭시노트20'을 끝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S21'부터는 삼성닷컴 단독 색상 모델을 판매해왔다.

자급제로 판매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이처럼 자급제폰 확대에 힘써온 삼성전자가 다시 통신사와 손을 잡은 이유는 서로 올해 하반기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본격적인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폴더블폰 1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목표로 대중화 원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통신사들 역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통한 5G 가입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5G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플립4 등을 통한 상황 반전이 필요하다.

한편, 갤럭시Z 플립4는 '폴드4'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사전 예약을 거쳐 26일 정식 출시된다. 통신 3사 전용 에디션은 16일부터 예약 판매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