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 이상 급등하는 등 미증시 랠리 이유 3가지

CPI, PPI 하락하자 소비자신뢰지수 개선, 미경제 연착륙 기대 고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한데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다우가 1.27%, S&P500이 1.73%, 나스닥이 2.09% 각각 급등했다.

이는 거시 경제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7월 CPI 8.5%, 전월(9.1%)보다 하락 : 지난 10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7월 CPI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CPI 일년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시장의 예상치 8.7%를 하회하는 것이며, 전월의 9.1%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는 에너지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대비 4.6% 떨어졌고, 특히 휘발유의 경우, 7.7% 급락했다.

CPI가 전월보다 크게 떨어지고, 시장의 예상치도 하회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쳤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보다 덜 공격적으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지표 발표 직후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62.5%로 반영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0.7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더 높았다. 

◇ CPI이어 PPI도 떨어져 : CPI에 이어 PPI도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9.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상승률인 11.3%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0.5% 하락해 2년여 만에 월간 기록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동월 대비 5.8% 올랐다. 이 역시 지난 6월(6.4%)보다는 상승폭이 준 것이다. 

◇ 소비자신뢰지수 크게 개선 : CPI와 PPI가 하락하자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크게 개선됐다.

미시간 대학은 12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5.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1.5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며, 시장의 예상치(52.2)도 상회한 것이다.

물가가 떨어지자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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