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뉴욕증시는 어디쯤 있나…불마켓 혹은 베어마켓랠리

나스닥 올해 저점 대비 20% 올라 '강세장'

지난 11월 고점 대비 여전히 21% 낮아 '약세장'

 

미국 뉴욕증시가 아리송하다. 뉴욕 증시가 최근 몇 주 동안 반등세에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깊은 하락장이 마침내 끝났을지를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 새로운 불마켓(강세장)의 시작인지 베어마켓(약세장)의 일시적 반등인지는 여전히 확신하기 힘들다.

최근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좋은 기업실적과 인플레이션 정점 가능성에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일(현지시간) 0.6% 떨어졌지만 지난 6월 16일 저점 대비 20% 높은 수준이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도 최근 몇 주 사이 올라 6월 저점보다 15% 상승했다. 

최근 반등에 월가 일각에서는 나스닥이 베어마켓에서 벗어나 새로운 불마켓에 들어섰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스닥은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 대비 여전히 21% 낮아 수 조 달러가 증발한 상태다.

시장 사이클에 대한 후행적 정의는 현재 시장의 투자심리를 파악하거나 미래에 증시의 향방을 예상하는 데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애널리스트들은 경고했다. 

시장의 등락의 속도, 등락폭과 같은 변수들이 전환점이 될 만한 움직임일지 기존의 불마켓 혹은 베어마켓에서 나타나는 단기적 중단일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실제 새로운 불마켓은 증시가 신고점에 도달해야 확신할 수 있다. 일례로 2008년 금융위기에 시작된 베어마켓에서 S&P500지수는 2008년 11월 저점에서 20% 오른 적이 있었고 당시 하락장이 끝났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2009년 3월 S&P500은 28% 더 떨어졌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13년 3월 고점까지 올라가서야 투자자들은 새로운 불마켓의 시작을 확신할 수 있었다. 

S&P다우의 하워드 실버블랫 애널리스트는 "뒤돌아 보면서 '시장이 언제 바닥을 쳤을까'라고 물어보면 그것은 베어마켓이 끝나고 불마켓이 시작됐을 때"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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