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없는 망고음료, 말이 돼?"…스타벅스에 500만달러 소송 건 여성

미국에서 스타벅스 과일 음료에 대해 거액의 소송이 제기됐다. 한 여성이 망고 없는 망고 음료, 아사이 없는 아사이 음료는 가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타벅스 고객인 조안 코미니스는 연방 법원에서 "이름에 망고가 들어가 있는 음료에는 망고가 들어있지 않으며, 이름에 패션푸르트가 들어가 있는 음료에도 역시 패션푸르트가 들어있지 않다. 아사이 음료도 마찬가지"라며 스타벅스의 허위광고에 속았다고 주장했다.

코미니스는 스타벅스의 홈페이지에는 '아사이'가 써져 강조돼 있지만, 아사이 음료를 사 마셨을 때 문득 아사이가 없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음료가 물과 포도주스 농축액, 설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진짜 과일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 때문에 과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을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명은 그 성분에 대한 암묵적인 약속을 나타내는데 스타벅스가 허위광고를 금지하는 뉴욕주의 법을 위반했다며 스타벅스가 광고된 성분이 들어있는 것처럼 음료에 요금을 부과해 부당하게 돈을 벌었다고 비난했다.

미국 스타벅스 매장의 '스트로베리 아사이 리프레셔' 그란데 사이즈는 4.49달러(약 5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코미니스는 "원고인과 다른 소비자들이 피고의 제품명을 보고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고 음료를 구매했다"며 "원고를 비롯한 소비자들이 제품에 명명된 과일이 빠진 것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거나 그만한 가격을 지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미니스는 구체적인 피해액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500만 달러(약 65억원) 이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대변인은 아직 소장을 받지 못했다며 사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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