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돼라, 친구여"…시애틀서 이소룡의 '철학' 조명하는 전시 열려

이소룡이 생전 수집한 도서·기념품 등 전시

 

전설적인 액션스타 이소룡의 '철학'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가 미국 시애틀의 윙 루크 아시아 박물관에서 열린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시회의 이름은 이소룡이 생전 언급했던 "물이 되어라, 친구여"이며, 브루스 리 재단의 지원으로 개최된다.

이소룡의 딸이자 브루스 리 재단을 총괄하는 섀넌 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소룡의 철학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 했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이소룡이 생전 수집한 2800여권 무술 이론·영화 제작·철학 서적과 기타 기념품들이 전시된다.

시애틀은 이소룡과 접점이 많은 도시다. 이소룡은 시애틀에서 아버지의 친구인 루비 차우의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또한 이소룡이 철학을 공부하고 아내인 린다 리 캐드웰을 만났던 워싱턴 대학교도 시애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소룡의 묘지도 이곳에 있다.

섀넌 리는 "사람들이 인간의 모든 측면을 알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아버지가 실제로 어떤 수준의 철학자였는지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내 사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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