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주택국장이 성차별하고 인종차별했다"

전직 여성직원 3명, 스티븐 노먼 전 국장 제소

 

킹 카운티 전 주택국장이 여성 직원들로부터 성차별과 인종차별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킹 카운티 주택국에서 일했던 전 고위직 여성 3명이 재직기간에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주택국 및 스티븐 노먼 전 국장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연방법원에 냈다. 

노먼 전 국장은 1997년 임용돼 2021년 은퇴할 때까지 24년간 근속해 서민주택 업무분야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를 고소한 헬렌 하웰, 질 스탠튼 및 제니퍼 라미레즈 랍슨은 여성으론 최고위 직인 이사로 재직했었다. 하웰은 흑인, 라미게즈 랍슨은 히스패닉이다.

이들 여성은 42쪽의 소장에서 재직 기간 봉급에서 차별을 당했고 인신공격, 적대행위, 보복 등 차별 분위기가 팽배했다며 이는 노먼 전 국장의 잘못된 리더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웰은 주택국에 고용된 직후부터 여성 및 유색인종 직원들이 봉급과 승진에서 평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폭넓게 감지했다고 밝혔다. 2018년 고용된 스탠튼은 입사 후 2개월도 안 돼서 20여 동료 직원들이 노먼 국장에 대해 쏟아내는 불만을 들었다며 “학대를 피하는 유일한 길은 노먼에게 아첨하거나 심지어 꼬리를 흔드는 것”이라는 충고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댄 왓슨 주택국장 서리는 하웰과 스탠튼이 퇴사하기 전에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대한 입장문을 제출했었다며 이를 조사하기 위해 제3자인 법률회사를 고용했고 별도로 인사상담 전문회사도 고용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 세 전직 이사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주택국 내에 성 및 인종 차별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왓슨은 반박했다.

하웰은 주택국을 떠난 후 시애틀 시청의 대민사업국 국장서리를 거쳐 현재는 홈리스 대책 통합기구인 킹 카운티 지역 홈리스 국의 제2 CEO로 일하고 있다.

킹 카운티 주택국은 45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2만3,400여 가구에 주거비를 보조하고 있다. 금년 예산은 4억달러이며 연방 주택도시개발부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한 관계자는 주택국 보조금 수혜자 중 58%가 흑인, 원주민 및 기타 유색인종이라며 여성이 가장인 가구까지 합하면 그 비율이 8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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