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으로 4000만명 식량 위기 처할 것"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직격탄 맞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4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식량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4000만 명이 식량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각국 정부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것을 피하고 있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생산적인 농지를 체계적으로 점령해 지뢰와 폭탄으로 들판을 황폐화했다”며 “에너지, 기후 변화, 전염병 및 분쟁은 세계 식량 공급 문제의 근본 원인이지만 가장 교활한(insidious) 근원은 전쟁의 무기로 사용되는 기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불안한 세계 식량안보를 위해 45억 달러(약 5조8500억원) 규모의 기금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은 이 중 절반이 넘는 27억6000만 달러(약 3조6000억원)를 지원한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밖에도 미국이 아프리카에 새로운 인도적 지원을 위해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지원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카메룬을 방문해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식량 위기가 유럽 국가들의 대러 제재 때문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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