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오늘까지 3일째 90도 돌파, 폭염 새 기록 예상된다

30일까지 5일 동안 90도 넘어 역대 최장 ‘타이’

90도 넘는 날 246일 달해…다음주부터 정상 날씨


시애틀에 오늘(28일)까지 3일째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어서면서 시애틀 폭염의 새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애틀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연달아 넘어서는 날이 역대 최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시를 기준으로 지난 26일 낮 최고기온이 94도를 돌파한 이후 오는 30일까지 5일 동안 시애틀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에서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어서는 날이 5일 연속 이어질 경우 이는 역대 최고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시애틀에서는 지난 1981년 7월과 2015년 8월 등 단 두차례에만 낮 최고기온이 5일 동안 이어졌다. 만일 이번 휴일인 31일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어설 경우 시애틀에서 낮 최고기온이 6일 연속 90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기상청은 당초 29일까지만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일단 주말인 30일 최고기온이 92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다음날인 31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88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90도를 넘어설 수도 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불볕더위가 7월 말로 끝나고 8월 첫날인 1일에는 최고기온이 77도로 뚝 떨어지며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주민들이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직사광선을 피하고 물을 마실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시애틀에선 최고기온이 90도를 돌파하는 날들이 더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기온을 공식 측정하기 시작한 1945년부터 올 6월 까지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90도를 돌파한 날이 총 246일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00일 이상은 최근 20년내 발생해 최근 들어 시애틀에 무더위가 더욱 자주 찾아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 발생 횟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945년 이래로 1년 중 90도를 넘는 날이 7일 이상이었던 해는 총 9년이었으나 이 중 5년이 지난 2015년 이후로 발생한 것이어서 최근 들어 폭염이 심해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2015년은 기온이 90도~100도까지 넘은 날이 12일에 달해 가장 무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2018년은 11일이었으며 2021년과 2017년은 8일, 2016년은 7일이었다.

특히 지난 해는 90도를 돌파한 날이 8일이었지만 6월 28일은 시애틀 지역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으로 기록되는 108도를 돌파해 가장 뜨거웠던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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