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부터 50세 미만 2차 부스터샷 접종 시작…개량형 백신

미 정부, 1억500만 도스 백신 4조원대에 계약

 

미국이 9월부터 50세 미만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50세 이상의 미국인과 특정 면역 결핍이 있는 12세 이상의 미국인에게만 부여하던 2차 부스터샷 접종을 50세 미만까지 확대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2차 부스터샷은 기존 코로나19 변이뿐 아니라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에도 효과가 있는 성분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개량형 백신이다.

앞서 지난 6월 말 미 식품의약국(FDA) 고문들은 부스터샷에 오미크론 대응 성분을 포함할 것을 권고했고, FDA는 백신 제조업체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지시했다.

애초 백신 제조사들은 늦가을쯤 개량형 백신이 출시될 것을 시사했지만, 생각보다 백신 출시가 빨라지며 2차 부스터샷 접종에도 개량형 백신이 적용될 방침이다.

부스터샷 접종 확대는 전염성이 높은 BA.4와 BA.5로 인한 올겨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방 정부는 현재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이들에게는 최대한 빨리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짧은 기간에 1·2차 부스터샷을 연속으로 접종할 경우 희귀 심장 질환인 심근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의 바이러스학자 셰인 크로티는 "만약 8월1일에 백신을 접종하고 9월15일에 또 맞을 경우 항체가 너무 많아서 소용이 없다"며 "이는 파상풍이나 독감 예방 주사 같은 다른 백신에도 적용되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연방정부는 1억500만 도스의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리뉴얼된 백신을 32억 달러(약4조1920억 원)에 구매하기로 했다. 해당 백신은 1회 투여에 30.50달러로 백신 1회에 19.50달러였던 2020년 백신보다 높은 가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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