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 더 공격적 긴축 가능성…"인플레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깜짝' FOMC 시나리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가을 더 공격적 통화긴축을 시사하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CN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7일(현지시간) 오후 2시 정책성명을 내놓고 30분 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 회견을 가진다. FOMC는 기준금리를 지난달과 동일한 폭 0.75%포인트(p) 올릴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시장은 한때 당장 이달 FOMC가 금리를 1%p 올릴 가능성을 크게 봤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이 이 같은 전망을 일축하는 발언을 내놓았고 시장의 중론은 0.75%p로 내려왔다. 

이제 시장의 더 큰 관심은 9월 FOMC에서 무엇을 할지에 대한 파월 의장의 가이던스(안내)에 쏠려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파월 의장이 연준의 금리인상 궤도를 더욱 강화하며 매파적으로 기울 수 있다.

모간스탠리투자관리의 짐 카슨 글로벌채권 매크로전략 본부장은 "연준이 9월 좀 더 매파(긴축)적으로 기울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의 전개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금리전략 본부장은 "내년 사이클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며 "시장은 이번 인상사이클이 꽤 빨리 끝날 확률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다. 파월 의장이 꽤 매파적으로 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FOMC 성명에서 성장이 느려지고 있다는 경제 평가가 담길 수 있다. 멜론은행의 빈센트 레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양손잡이'식 경제학자의 언변을 뽐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성장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다는 식으로 발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관건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지적도 있다. 캐론 본부장은 "핵심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정책금리가 (과열) 경제를 느리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며 한 발 뒤처졌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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