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애플-1 컴퓨터 시제품 경매…6.5억원 낙찰 전망

잡스가 1976년 컴퓨터 가게 주인에게 직접 시연한 제품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소유했던 '애플-1' 컴퓨터 시제품이 미국 보스턴 RR옥션 경매에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시제품의 경매가는 현재 278005달러(약 3억6000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경매는 내달 18일까지 진행되며, 낙찰 예상가는 약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까지도 분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이 시제품은 잡스가 1976년 개인용 컴퓨터 가게 주인 폴 테럴에게 애플-1의 작동법을 시연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이다.

RR 옥션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잡스와 애플 공동 설립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당초 애플-1 컴퓨터를 40달러짜리 DIY 키트의 일부로 구상했었다.

테럴은 기업가들이 이 제품을 666.66달러의 사전 조립된 개인용 컴퓨터로 바꾸도록 설득했고, 이는 애플이 첫 대규모 계약을 따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워즈니악이 손으로 직접 작업한 회로기판도 들어 있다. RR 옥션 측은 보드에 약간의 손상이 있다고 밝혔으나, 블룸버그통신은 시제품의 희귀성을 감안했을 때 경매가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비 리빙스턴 RR 옥션 부사장은 "이 보드가 없는 애플-1은 없다. 이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 관련 기념품의 성배와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RR옥션은 지난 2018년 9월 시제품이 아닌 '애플-1' 컴퓨터를 375000달러(약 4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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