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대수명 83.5년, 10년전 보다 3.3년↑…일본에 육박

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2' 주요 항목 분석

의사수 1000명당 2.5명, OECD 3.7명보다 적어…병상수 3배

 

우리나라 국민들의 2020년 기대수명이 10년전과 비교해 3.3년 증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상위를 차지했다. 자살사망률(2019년 기준)은 OECD 내에서 여전히 높지만 10년전 보다는 인구 10만명당 9.6명 감소해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 더 높아진 국민 기대수명…자살사망률도 낮아져

보건복지부는 26일 OECD가 지난 4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2'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과 현황 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OECD 보건통계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2020년)으로 OECD 국가(평균 80.5년) 중 상위권에 속했다. 이는 가장 높은 일본의 84.7년에 비해 1.2년의 차이다. 10년 전인 2009년의 80.2년보다 3.3년 많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회피가능사망률(Avoidable mortality)은 인구 10만 명 당 147.0명(2019년 기준)으로 OECD 평균 215.2명(예방가능사망률 135.7명 + 치료가능사망률 79.5명)보다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의 예방 활동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사망(예방가능사망)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의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치료가능사망)에 따른 사망률을 의미한다.

2019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지만,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자살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2009년의 35.3명에서 2019년 25.4명으로 줄었다. 2019년 OECD평균 자살사망률은 11.1명이다. 멕시코가 5.7명으로 가장 낮고 미국은 14.7명이다.

2020년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1.6명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9%)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9L)은 OECD 평균 수준이었고,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37.8%, 15세 이상)은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 의사수, 천명당 2.5명으로 OECD 대비 적어…병상수는 약 3배

임상 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하였고, 간호 인력은 1000명당 8.4명으로 OECD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OECD 평균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3.7명, 간호인력은 9.7명 수준이다.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는 OECD 국가 중에서 멕시코에 이어서 두 번째로 적었다.

2020년 우리나라 의학계열(한의학 포함, 치의학 제외)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2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6.9명), 이스라엘(6.9명)에 이어서 두 번째로 적었다. 

2020년 우리나라 전체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8.4명으로 OECD 평균(9.7명)보다 1.3명 적었다. 반면 2020년 우리나라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42.4명으로 OECD 평균(31.4명)보다 많은 수치를 보였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이며, 병원의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7개로 OECD 평균(4.3개)의 2.9배를 상회하였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4.7회)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5.9회다.

우리나라의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4%로 OECD 평균(9.7%)보다 낮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미 달러 기준 760.9달러다. OECD 평균(547.2달러)보다 높았다. 의약품 판매액은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PPPPurchasing Power Parity)로 환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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