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최근 6주간 코로나 2배 ↑…팬데믹 대응 해체, 엄청난 위험"

사무총장 "BA.5, 역대 전염성 가장 강력…각국, 바이러스 진화 대비해야"

 

지난 6주간 전 세계적으로 신규 코로나19 사례가 두배 증가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이번 파동은 강력한 전염성과 면역회피성을 동반한 오미크론 하위변위 BA.5의 확산 때문이다. 

캐나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WHO는 20일(현지시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를 이같이 집계하며 사망자 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 증가세는 확진 사례 만큼 빠르지는 않다고 전했다. 다만 WHO는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향후 입원율과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각국이 새 바이러스 등장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BA.5는 지금까지 보고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높은 변이"라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할 것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줄곧 얘기해왔다. 진화한 바이러스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변이의 새 버전일 수도 있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일 수도 있다"면서 "변이가 확산하려면 이전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해야하지만, 앞으로 등장할 바이러스의 변이가 얼마나 치명적일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수많은 국가들이 팬데믹 방역과 모니터링에 느슨해졌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팬데믹 대응 시스템을 일부 해체한 국가들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국가들은 대유행이 닥치는 시기에 있어 격차가 발생한다. 지금 병상이 여유로울때 모든 국가들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만일 더욱 더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는 세계에 공평하게 배분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와 같은 끔찍한 불평등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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