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국은 없다'…미크로네시아, 확진자 무더기 발견

수도 폰페이주·코스라에주서, 최소 37명 확진자 보고

현존 코로나19 청정국, 마셜군도·투발루 단 2곳 추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대로 꼽히던 남태평양 소국 미크로네시아연방에서 19일(현지시간) 수십명의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더 이상 지위를 잃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주 초 미크로네시아연방 본섬 폰페이주에서 코스라에주에 도착한 학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과 밀접 접촉한 두 가족 구성원 총 11명 가운데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후 코스라에주 소재 병원에서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 28명 가운데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야프주에서는 폰페이발 선박에 탑승한 승객과 선원들을 도착 즉시 격리 조치했다.

다비드 파누엘로 대통령 집무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폰페이주와 코스라에주에서 수십건의 추가 확진 사례를 확인하면서 국내 코로나19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지역 보건당국은 공공장소 집합 금지 항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모든 공공 서비스는 중단되지 않고 계속해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정부는 내달 1일부터 국경 제한을 철회하는 한편 방문자 대상 백신 접종 증명서와 음성 확인서를 지참토록 했다.

앞서 파푸아뉴기니에서 북쪽 약 1600㎞가량 떨어진 미크로네시아연방은 코로나19 발발 이래 2년여간 확진자 0명을 유지해왔다. 전체 인구 11만명, 백신 완전접종률은 약 53%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존하는 코로나19 청정국은 마셜군도와 투발루 단 두 곳으로 추정된다고 AF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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