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부, 우크라 영부인 방문 환영…젤렌스키, '중대 결과' 기대

익일 미 의회 연설 앞두고, 백악관서 美·우크라 영부인 회담 참석

젤렌스키, 영부인 회담서 美 지원 확대·인도적 추가 지원 등 기대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44) 여사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두고 19일 백악관에서 미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회담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오전 백악관 입구에서 바이든 여사의 포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꽃다발 등으로 극진한 환영 인사를 받았다. 두 여사 재회는 지난 5월 바이든 여사가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마을을 깜짝 방문해 처음 만난 지 석달여만이다. 당시 젤렌스카 여사는 "용감한 행동"을 했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두 여사는 백악관 내부로 들어와 양국 대표단과 영부인 회담을 이어갔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내가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와 말한 것 중 하나는 전쟁 지역에 들어갔다 나올 수도,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잔혹행위를 당한 어머니와 자녀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도움 주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영부인 회담에 대해 "중대한 결과를 기대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확대, 러시아 테러로부터 인명 보호를 위한 추가 지원 획득, 인도적 지원 강화 등이 그의 과제"라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인간 '공산주의 희생자 기념박물관'에 방문해 연설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표해 반체제 인권상을 받을 예정이다.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한 그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서맨사 파워 미 국제개발처장을 각각 만났다.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카 여사에게 우크라이나 승리를 위한 미국의 지원 약속을 재확인하고 전후 우크라이나 복구·재건 지원을 강조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국제개발처는 우크라이나의 정부 지원과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원조했다.

한편 내일 예정된 젤렌스카 여사의 의회 연설 현장에는 미 상하의원 전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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