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BA.5 확산, 새 백신으로 억제…전세계 8월말 공급"

"수일 내 식약처에 허가 신청 계획"

"켄타우로스 예방효과는 테스트 중…분석 결과 나오면 공개"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19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 '2가 백신'에 대해 며칠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가가 이뤄지면 모더나측은 늦여름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BA.5와 같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다"며 "다가올 가을과 겨울을 대비하는 게 최우선이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수일 내 식약처에 (허가 신청)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도 "한국 규제당국에 제출할 자료를 준비 중으로, 며칠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을 포함해 8월말까지 전세계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켄타우로스(BA.2.75)에 대해서는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BA.2.75는 아직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종으로 지정하지 않고 관심이 많은 종인데, 현재 BA.2.75에 대해서도 백신 효과를 테스트 중"이라며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인 'mRNA 1273.214(2가 백신)'를 개발해왔다. 모더나가 이미 판매 중인 백신(mRNA-1273, 우한 바이러스 기반)에 따로 개발한 오미크론 변이주 전용 백신을 혼합한 것이다. 따라서 2가 백신은 가장 전파력이 높은 델타와 오미크론을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된다. 예방효과도 기존 백신보다 오래 지속된다는 게 모더나의 설명이다.

임상 결과, mRNA 1273.214를 5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 투여한 참가자 437명과 같은 용량으로 기존 모더나 백신인 mRNA 1273을 맞은 377명을 비교했더니, mRNA 1273.214 투여군의 오미크론 중화항체가 약 1.75배 더 많이 생성됐다.

또 임상에서 4차 접종시 현재 유행 중인 BA.5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3차 접종자 대비 6.3배 더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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