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 기대 속 상승했던 미증시 애플 충격으로↓

연준이 경기 충격을 고려해 이번 달 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포인트가 아니라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기대 속에 상승했던 미국증시가 애플의 고용 축소 소식으로 하락 반전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었다.

연준에서 금리를 단번에 1%포인트 인상(울트라 스텝)하는 건 과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소식과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으로 이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미국증시 뿐만 아니라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었다. 

그러나 장 후반 애플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고용과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일부 부서의 고용과 지출을 당초 계획보다 늦출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전사적 방침은 아니지만 불확실한 시기에 더욱 신중해지려는 움직임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은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2.06% 하락한 147.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시총이 2조 달러를 넘는 애플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애플이 하락하자 미국증시 전체가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0.69%, S&P500이 0.84%, 나스닥이 0.81% 각각 하락 마감했다.

애플마저 고용축소 대열에 합류하는 등 미국 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잇달으면서 월가에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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