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한국내 20대 혈전 사례, EMA가 주의 당부한 CVST 해당"

"뇌 영상학 촬영 결과 진단명 CVST 의심"

"원인 유발인자 검사 진행 중…피해조사반 심의 통해 관련성 평가"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뇌혈전이 발견된 20대 사례에 대해 유럽의약품안전청(EMA)가 주의사항으로 밝힌 뇌정맥동혈전증(CVST)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뇌 영상학 촬영 결과 최종 진단명 소견상으로는 CVST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20대 1명이 혈전증 의심으로 신고된 바 있다.

이 20대 혈전증 의심 신고자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으로 지난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두통, 오한 증상을 호소했다. 이러한 일반 경증 이상반응은 이후 14일과 15일에 걸쳐 지속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자는 두통과 오한 증상이 계속되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 영상의학검사(MRI)에서 혈전증이 의심돼 지역보건소에서 이상반응 사례로 신고됐다.

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유럽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신고와 관련 특별회의를 가졌고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판단하기엔 현재로선 섣부르다고 결론을 냈다.

다만 접종 받은 사람에게서 혈전색전증, 파종성 혈관내응고(DIC) 또는 뇌정맥동혈전증(CVST)의 잠재적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영준 팀장은 "(해당환자의) 진단명은 CVST로 보이고 있고,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원인 유발인자에 대해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검사가 진행되면 신속대응팀, 그다음에 중앙의 피해조사반의 심의를 통해서 관련성에 대해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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