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교사 등 교직원 3명중 1명 "5년내 떠나겠다"

시애틀 교원노조 설문조사…“교사들 이미 녹초”  


교사부족으로 정상적인 수업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에 지친 교사들이 수년내 교단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 공립교원노조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 시애틀 공립교육구 소속 교사 및 교직원 가운데 3분의 1이 향후 5년 안에 현재 일하고 있는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12%는 영원히 교육현장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만성적 인력난으로 과도한 업무량에 지친 교직원들은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고 호소했다. 조사결과 10%는 현재 일주일에 두자릿수 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고 있으며 4분의 3 이상이 교육감이나 교육구 지도자들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애틀 교육구 인종평등코디네이터 호아퀸 로드리게즈는 “설문조사 결과는 증가하는 작업량, 적절한 임금, 유해한 작업 환경 등 교육현장의 모든 문제가 혼합되어 발생한 문제”라며 “교육자들은 이미 녹초가 되었고 그 추세는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과학교사로 근무했다는 로드리게즈는 “매일 매일 직장에서 교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며 “많은 선생님들이 임금을 더 받으면서 스트레스는 덜 받는 직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교육당국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다가오는 학기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등 인력확보가 힘든 교직의 경우 채용 계약시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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