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루비니 "다음 침체시 스태그플레이션+채무위기"

"침체시 뉴욕증시 반토막"…상반기 이미 52년래 최대 손실

 

'닥터둠'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앞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반토막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상반기 벌써 20% 넘게 빠진 상황에서 지금보다 50%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루비니 교수는 최근 국제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침체) 채무위기가 불거졌다"며 "다음 위기는 전례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에 따르면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이 있었지만 부채 수준이 낮아 채무 위기가 막대하지 않았다. 2008년 이후 채무 위기가 있었고 이후 저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이 찾아 왔다. 신용 경색으로 수요에 부정적 충격을 가한 탓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 위기는 과거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루비니 교수는 경고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채무수준이 훨씬 높은 가운데 공급 충격에 직면했다"며 "이는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과 2008년식 채무위기가 합쳐진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서 스태그플레이션 채무 위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문매체 스트리트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 동안 미국의 예산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2%로 그 비중은 1945년 이후 2번째로 높다.

결국 다음 리세션(침체)은 스태그플레이션과 금융위기가 합쳐진 규모와 강도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50%가 붕괴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침체가 완만하든지 심각하든지 간에 주식시장은 바닥을 치기 전까지 더 떨어질 여지가 많다"며 "좋아지기 전에 훨씬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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