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오존층 파괴, 농산물 수확 20%↓ 식량난 더 악화된다

지구상에서 남아시아가 가장 취약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식량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 변화와 오존층 파괴로 2050년까지 전 지구 농산물 수확량이 20%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대학교의 환경 지속 가능성 및 탄력성을 위한 공동 센터의 연구원들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 오존층 파괴와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상현상으로 2050년까지 전지구 작물 수확량이 20% 감소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쌀, 밀, 대두, 옥수수 등 네 가지 주요 작물의 수확량은 2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남아시아가 쌀 생산량이 최대 40% 감소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전망이다.

프로젝트 리더이자 논문 제1저자인 펠릭스 렁 박사는 “기후 변화와 오존층 파괴와 관련,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2030년까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인 ‘제로 헝거’(Zero Hunger) 정책의 목표 달성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식량 안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인플레이션 급등 등으로 취약해진 상황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국가가 파리 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부여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지구 온도는 2100년까지 섭씨 2.4도가 올라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존 농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들은 글로벌 식량 위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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