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수두 차이는 '림프절 비대'와 '손·발바닥 발진'으로 구분
- 22-06-25
얼굴 발진·수포가 팔다리로 퍼질 경우 즉시 의료기관 찾아야
이시형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직간접 접촉 주의 당부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와 질환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두와 일부 증상이 비슷한데, 차이점을 알아두는 게 중요할 전망이다.
이시형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24일 "원숭이두창과 수두는 피부병변 전에 나타나는 두통, 근육통 등의 전구증상이나 2~3일 후 발진이 시작되는 점이 유사하다"며 "원숭이두창 환자에게 림프절 비대, 손발바닥 피부병변 등을 잘 관찰해야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궁금증을 이시형 교수와의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원숭이두창은 어떤 질환인가.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돼 발생되는 감염성질환이다. 1970년 처음 보고된 뒤에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서 유행했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감염 경로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동물에서는 주로 쥐 등의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됐다.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혈액·피부·점막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체액·혈액 등이 묻은 물건·의복·침구류 등과 간접적으로 접촉함으로써 전파된다.
주요 전파경로는 아니지만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드물게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중 아직까지 사망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의료 환경에 따라 치명률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증상은?
▶감염되면 평균 1~2주(5~21일 사이) 잠복기를 지나 고열, 두통, 근육통, 요통, 피로감, 림프절 종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1~3일 후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 팔다리 순서로 진행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반점, 구진, 수포, 농포, 딱지의 순서로 변한다. 발진은 주로 얼굴(환자의 95%에서 발생)과 손발바닥(환자의 75%에서 발생)이 몸통에 비해 심한 편이다. 구강점막, 외음부, 결막에 발생할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
▶보통 증상은 2~4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감염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증상에 따라 대응하는 대증치료를 한다.
그러나 중증 감염에서는 두창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통한 치료를 한다. 특히 소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중증감염의 확률이 높은데, 폐렴, 뇌병증, 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숭이두창과 수두는 어떻게 구별할까.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여러 측면에서 유사하다. 공통적으로 발열이 나는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며 발진이 변화하는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림프절 비대가 원숭이두창에서는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또한 손발바닥의 피부병변이 원숭이두창에서는 약 75%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나 수두에서 역시 흔하지 않다.
동일 부위일 경우 원숭이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하는 피부병변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나서 유사한 모양의 병변을 보이나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의 병변이 관찰된다는 점이 다르다.
-피부발진이나 수포가 발생했을 때, 대처 요령은?
▶고열을 동반한 전구증상이 있고 난 뒤의 피부발진, 얼굴에 반점 양상의 발진이 나타나거나 발진이 수포 형태로 변하고 팔다리로 확산하는 경우에는 타인과의 직접적 접촉을 피하고 접촉한 물건 등을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신속히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한다.
-원숭이두창 감염을 예방하려면?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물건 등에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비말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므로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 사용을 추천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시애틀 뉴스
- "아마존, 경쟁사 월마트 정보 비밀리에 수집했다"
- 유니뱅크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났다
- 올해 시애틀이 LA보다 비 적게 왔다
- UW인근 대학가 숙원사업인 '공중화장실'설치한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뉴스포커스
- 민주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국조·특검 검토"
- '특검 정국' 칼 빼든 민주…尹-李 영수회담 계기로 다시 칼집 넣을까
- 현대차·기아, 美 '최고 가치 전기차' 1~3위 석권…1분기 판매량도 56% 증가
- 50세 이상이면 '단돈 천 원'에 국수 한 그릇…뜨거운 '열풍'
- 앞차는 수배범, 뒤차는 만취…황당한 교통사고 나란히 재판행
- 거야 추경요구에 기재부도 강경모드…재점화된 추경 갈등
-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결혼 무효…"일방적 착취"
- 국립대 총장 건의 전격 수용한 尹…'의정갈등' 출구 모색
- 제주도,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재도전
-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한 재미교포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 5월부터 '진짜 엔데믹'…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
- 서울 아파트값 제자리인데…압구정 80억, 성수 57억 '신고가'
- 정부, '독도 억지' 日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시정 촉구"
- 수원지검, 이화영 '연어 술 파티' 주장 창고·영상녹화실 사진 공개
- 조국·이준석, '채상병 특검법' 손잡는다…공동 기자회견
- 의대 증원 최대 1000명까지 축소…한 총리 "자율모집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