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도착 안해·환불 안돼"…美 항공사 민원 코로나전 比 320%↑

미국 교통부, 환불 가능하도록 공식 규칙 발표 계획

 

미국 항공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건수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USDOT)는 지난 4월 항공사 서비스에 대한 민원이 2019년 4월 1205건보다 320% 증가한 507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USDOT는 민원의 32%가 환불관련이었고 31%가 항공 운항 관련이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2022년 4월 주요 항공사의 정시 도착률이 76%로 3월 77.2%보다 낮아졌고 2019년 4월 79.8%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 안에서도 정시 도착 비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델타 항공으로 81.9%로 가장 높았고, 유나이티드 항공(80.9%), 하와이항공(80.8%)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트블루항공은 53.3%로 정시 실적이 가장 낮았고 프론티어 항공(58.4%), 스피릿항공(58.5%)가 뒤따랐다. 이에 제트블루는 당초 계획했던 일정을 10% 이상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항공사들은 4월 566893편의 항공편을 운항했는데 이는 2019년 같은 달에 운항한 항공편의 약 87%에 해당한다. 

이같은 기록적인 수요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회사를 떠나야 했던 직원수를 서서히 회복함에 따라 여행객들의 여름 여행은 다소 힘들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부분의 항공기는 거의 만원 상태로 운항되고 있으며 항공사들은 비행 장애를 해결할 마진이 적다.

USDOT는 현재 항공사들의 수많은 소비자 규칙을 검토중이다. USDOT는 "항공사 승객들이 공정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결항과 항공기 운항 차질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미국교통부는 향후 항공이 취소되거나 중대한 항로 변경을 할 경우 재빠르게 환불을 제공하도록 공식 규칙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 항공사가 수하물을 상당히 늦게 제공하거나 기내 와이파이가 운영되지 않을 경우 환불을 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 등을 제안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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