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이 1년간 약 2000만명 생명 구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사망자 예방 효과 연구 랜싯에 발표

"WHO 목표 달성했다면 60만명 추가로 살았을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해당 질병으로 사망할 수도 있었던 약 2000만명에 달하는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된 논문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팬데믹 기간 사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던 3140만명 중 1980만명이 목숨을 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예상 사망률보다 64%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백신이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2020년 12월8일부터 2021년 12월8일까지 전세계 185개국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해당 데이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뿐만 아니라 각 국가의 초과사망률에 대한 공식 자료도 포함됐다.

초과사망률은 전체 사망률 대비 해당 질환자의 사망률을 의미한다. 

다만 엄격한 봉쇄조치로 결과를 왜곡 시킬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중국 자료는 이번 연구에서 배제됐다. 또한 각국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백신 종류에 따라 얻는 효과의 차이도 이번 연구에 반영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목표였던 2021년말까지 모든 국가에서 전체 인구의 40%에게 백신 접종 완료를 달성했다면 60만명의 사망자를 추가로 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논문 주요 저자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올리버 왓슨은 "만약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했다면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HO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는 현재까지 630만명 이상이다.

그러나 국제앰네스티는 지난달에 모든 직간접적인 원인이 설명될 때 실제 이 수치는 15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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